KTX·SRT 통합, 내일부터 예매·운임 이렇게 바뀐다

9월 1일부터 고속철도가 KTX로 통합된다. 예매는 코레일+ 하나로, 서울~부산 운임은 54,400원으로 인하. SR만 가입한 회원이 오늘 해야 할 전환 절차와 9월 3일 시작하는 추석 예매 일정까지 정리했다.

aborts.403 ·
KTX·SRT 통합, 내일부터 예매·운임 이렇게 바뀐다

내일(9월 1일) 첫차부터 SRT라는 이름의 열차가 사라진다. 수서역에서 출발하던 SRT는 전부 KTX로 바뀌어 운행하고, 예매 창구는 통합 앱 ‘코레일+’ 하나로 합쳐진다. 운임은 더 쌌던 SRT 기준으로 맞춰져 KTX가 평균 10% 내려가고, 좌석은 일주일에 11만 6,000석 늘어난다. 표만 끊어 타는 사람에게는 좋아지기만 하는 변화인데, 딱 하나 SR에만 가입돼 있던 회원은 전환 절차를 직접 해야 마일리지를 안 잃는다.

📌 세 줄 요약

  1. 9월 1일 출발분부터 수서발 포함 전부 KTX — 예매는 코레일+ 앱과 코레일 홈페이지에서만 된다.
  2. 운임은 SRT 수준으로 통일: 서울~부산 59,800원 → 54,400원, 용산~광주송정 46,800원 → 42,000원.
  3. 추석 승차권 예매가 9월 3일(교통약자)·7일(일반)부터 — 통합 앱으로 치르는 첫 명절 예매다.

🚄 무엇이 어떻게 합쳐지나

2016년 SRT 개통 이후 10년 만에 고속철도 운영이 다시 하나로 묶인다. 8월 31일 막차까지가 SRT의 마지막 운행이고, 9월 1일 첫차부터는 수서역 출·도착 열차도 KTX 이름을 달고 코레일이 운영한다.

이용자 입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는 세 가지다. 첫째, 서울역·용산역 출발과 수서역 출발을 한 화면에서 조회하고 비교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앱 두 개를 오가며 시간대를 맞춰봐야 했다. 둘째, 운행 횟수가 주중 379회에서 402회, 주말 431회에서 457회로 늘어난다. 좌석으로 환산하면 주당 11만 6,000석 증가다. 셋째, 수서발 열차에도 KTX 회원 혜택(마일리지 적립·환승 할인)이 그대로 적용된다.

📱 예매 앱 정리 — 뭘 지우고 뭘 남기나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라 날짜 기준으로 자르는 게 정확하다. 기준은 구매일이 아니라 열차 출발일이다.

출발일예매 채널
8월 31일까지기존 방식 그대로 — KTX는 코레일톡, SRT는 SRT 앱
9월 1일부터코레일+ 앱, 코레일 홈페이지만

코레일+는 완전히 새로 깔아야 하는 앱이 아니라 기존 코레일톡이 업데이트로 전환된 것이다. 코레일톡을 쓰고 있었다면 업데이트 후 기존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끝난다. 9월 1일 이후 출발 승차권은 이미 8월 5일부터 코레일+에서 팔고 있었으니, 추석 전 일정을 미리 끊어둔 사람은 앱에서 예매 내역만 확인해 두면 된다.

SRT 앱은 8월 31일 출발분까지의 예매·환불 처리를 끝으로 역할이 끝난다. 이미 SRT 앱으로 끊어둔 9월 이후 승차권이 있다면 통합 과정에서 승계되지만, 변경·환불을 하려면 코레일+에서 처리해야 하니 회원 전환을 먼저 해두는 편이 안전하다.

👤 회원·마일리지 — SR만 가입자는 오늘 할 일이 있다

가입 이력에 따라 세 갈래로 갈린다.

내 상황해야 할 일
코레일 회원만없음 — 자동 전환, 기존 아이디로 로그인
코레일 + SR 둘 다코레일+에서 SR 실적 이관 동의 한 번
SR 회원만통합회원 신규 가입 + 전환 절차 필요

전환하면 SR에서 쌓은 마일리지와 쿠폰이 코레일+ 계정으로 이관된다. 그리고 적립률 자체가 달라진다. SRT는 결제액의 1%를 적립해줬는데, 통합 후에는 수서발 열차도 KTX와 같은 5% 적립을 받는다. 왕복 10만원쯤 쓰는 사람 기준으로 매번 5,000원이 쌓이는 구조라, 자주 타는 사람일수록 전환을 미룰 이유가 없다.

마일리지를 잃는 경우는 하나뿐이다 — SR에만 가입돼 있으면서 전환 절차를 하지 않는 것.

💰 운임 — 비싸던 쪽이 싼 쪽에 맞춰졌다

같은 구간에서 KTX가 SRT보다 10%가량 비쌌던 이원 요금제가 사라지고, 낮은 쪽인 SRT 운임으로 통일된다.

구간기존 KTX통합 후
서울 ~ 부산59,800원54,400원 (−5,400원)
용산 ~ 광주송정46,800원42,000원 (−4,800원)

인하는 9월 1일 출발 열차부터 적용되고, 전 노선 평균으로 약 10%다. 매주 서울~부산을 왕복하는 사람이면 연간 50만원 넘게 아끼는 셈이라 체감이 작지 않다. 다만 SRT를 타던 사람에게는 운임 변화가 없다 — 원래 내던 가격 그대로다. 이번 인하의 수혜자는 서울역·용산역에서 KTX를 타던 쪽이다.

🗓 추석 예매 — 통합 앱의 첫 실전

통합 사흘 뒤부터 바로 명절 예매가 시작된다. 9월 23일~27일 닷새간 운행하는 열차가 대상이고, 코레일+ 앱과 홈페이지 명절 예매 전용 페이지에서 진행한다. 교통약자 사전예매는 전화 결제와 역창구 발권도 지원한다.

날짜대상
9/3(목)~4(금) 09~15시교통약자 사전예매 (65세 이상·등록 장애인·국가유공자·임산부)
9/7(월) 07~13시일반열차 전 노선 (ITX·무궁화호 등)
9/8(화) 07~13시경전·강릉·동해·중앙·중부내륙선 KTX
9/9(수) 07~13시호남·전라선 KTX
9/10(목) 07~13시수서역 출발·도착 KTX
9/11(금) 07~13시경부선 KTX

예매한 표는 일반 9월 15일, 사전예매 9월 18일까지 결제해야 한다. 기한을 넘기면 자동 취소돼 잔여석으로 풀린다.

눈에 띄는 건 9월 10일이다. 지금까지 명절마다 코레일과 SR이 따로 진행해 두 번 뛰어야 했던 예매가, 이번부터는 수서발도 같은 앱의 노선별 일정 하나로 들어왔다. 경부선을 노린다면 서울역 출발(9/11)과 수서역 출발(9/10)의 예매일이 다르다는 점만 헷갈리지 않으면 된다.

✅ 오늘 해둘 것

  1. 앱 확인 — 코레일톡 사용자는 코레일+ 업데이트 후 로그인 확인. SRT 앱만 쓰던 사람은 코레일+ 설치.
  2. SR 회원 전환 — SR에만 가입돼 있다면 통합회원 전환으로 마일리지·쿠폰 이관. 둘 다 가입자는 이관 동의 한 번.
  3. 기존 승차권 점검 — 9월 1일 이후 출발 표가 있으면 코레일+ 예매 내역에서 승계 여부 확인.
  4. 추석 예매일 캘린더 등록 — 내 노선의 예매일(9/7~11)과 결제 마감(9/15)을 미리 적어둔다.

운임·일정 수치는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발표 기준이고, 세부 조건은 시행 초기에 조정될 수 있으니 예매 전 코레일+ 공지로 최종 확인하는 게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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